서영경 금통위원 "경제성장률 1.7%…불확실성 당분간 지속"
서영경 금통위원 "경제성장률 1.7%…불확실성 당분간 지속"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2.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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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 간담회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수출의존도 높은 한국 기업에 과제"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서영경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60)은 7일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소비회복 흐름이 약화하면서 국내 경제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성 최초 금통위원인 서 위원은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특별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성장률 1.7%는 한은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와 같다. 정부는 올해 1.6% 성장률을 제시했다.

다만 지난달 금통위는 올해 성장률이 1.7%를 밑돌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한은이 오는 23일 수정경제전망에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 위원은 "주요국 경기흐름, 금리인상으로 인한 가계부채 부담, 집값 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정, 한미 금리격차 확대로 인한 자본이탈 우려 등으로 향후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도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성장률이 전년보다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최근 주요국의 긴축속도 조정, 유럽 에너지위기 완화, 중국 경제회복 등에 여건이 다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에 여전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질서가 온라인과 환경친화로 빠르게 방향을 선회하면서 글로벌 통상환경과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고 조망했다.

아울러 "한국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구조적 문제는 인구구조 변화"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국가 성장잠재력을 약화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 위원은 "앞으로도 금통위는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통해 국내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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