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최근 국내외 통화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로 시장 금리가 하락했고, 은행들이 가산금리 축소에 나선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단이 연 3%대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 상품의 금리는 이날 연 3.962∼4.963%로 떨어졌다. 지난해 3월 말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금리가 3%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전날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 최저금리가 1년 만에 3%대에 진입한 데 이어 카카오뱅크도 뒤를 이었다.
인터넷은행 뿐 아니라 5대 시중은행의 최저 대출 금리도 곧 3%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080∼6.570% 수준이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가 4.080%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낮다.
이번 주 채권 금리가 더 떨어지면 내주 초에는 5대 은행에서도 3%대 금리가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에서 3%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지방은행에서도 3%대 주담대 상품이 나왔다.
광주은행은 이날 비대면 전용 상품인 ‘KJB모바일 아파트대출’을 출시했다. 다음달 31일까지 총 100억원 규모로 진행하는 특판에서 최대 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총 우대금리는 최대 2.7%포인트이고, 이 경우 6일 기준 최저금리가 연 3.7%까지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