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경상흑자 27억弗...연간 554억弗 급감한 298억弗
작년 12월 경상흑자 27억弗...연간 554억弗 급감한 298억弗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02.08 10:3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품수지 석달 연속 적자…1년 전보다 49.1억달러 급감
서비스수지 적자도 6.3억달러 늘어…배당 등 본원소득수지만 13억달러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쌓인 컨테이너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쌓인 컨테이너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배당 증가 등에 힘입어 한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급감 등으로 상품수지는 석달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서비스수지 적자폭도 오히려 커졌다.

한은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26억8000만달러(약 3조382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11월(-2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한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흑자규모는 1년 전(63억7000만달러)과 비교해 36억9000만달러나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298억3000만달러로 2021년(852억3000만달러)의 약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한은의 전망치(250억달러)는 넘어섰다.

세부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4억8000만달러 적자였다. 3개월 연속 적자일 뿐아니라 1년 전(44억3000만달러)와 비교해 수지가 49억1000만달러 급감했다.

우선 수출(556억7000만달러)이 전년 12월보다 10.4%(64억7000만달러) 줄었다. 앞서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를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뒷걸음쳤다.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통관기준 -27.8%), 철강제품(-20.5%), 화학공업제품(-17.2%)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7.1%), 동남아(-23.7%), 일본(-10.3%)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수입(561억5000만달러)도 1년 전보다 2.7%(15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입액이 전년 동월보다 줄어든 것은 2020년 12월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원자재 수입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0.7% 늘었다. 원자재 중 가스, 원유, 석탄 수입액(통관기준) 증가율은 각 52.2%, 16.9%, 12.5%에 이르렀다.

하지만 반도체(-11.2%) 등 자본재 수입이 6.4% 감소했고, 가전제품(-8.1%) 등 소비재 수입도 4.9% 줄었다.

서비스수지 역시 13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12월(-7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적자 폭이 6억3000만달러나 커졌다. 세부적으로 운송수지는 흑자(1억7000만달러) 기조를 유지했지만, 1년 전(12억5000만달러)보다 흑자규모가 10억8000만달러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같은 기간 76.9%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1년사이 7억4000만달러에서 11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47억9000만달러)는 전년 12월(34억9000만달러)보다 13억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44억9000만달러)가 1년새 17억달러 늘었다.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수입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지난해 12월 중 50억6000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5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4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7000만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0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