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올해 임금인상률 5.1%…61년 만에 4조2교대 전면도입
SK이노,올해 임금인상률 5.1%…61년 만에 4조2교대 전면도입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02.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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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협도 조기타결…교섭개시 11일 만에 잠정합의안 도출
물가상승률 연동 임금인상 원칙 지켜…찬성률 96.75%로 사상 최고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전경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올해 임금인상 5.1%에 합의하고, 임금협상(임협)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1962년 창립후 61년 만에 종전 4조3교대인 근무제도를 4조2교대로 바꾼다.

노사는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박율희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했다.

노사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5.1%로 확정했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동하는 2017년 노사 합의원칙에 따른 것이다. 

노사는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0.4%, 0.5%였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이같은 원칙을 지켰다.

임협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구성원의 근무체계는 전날부터 4조2교대로 전면 전환됐다. 

4조2교대 체제에서는 하루 근무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이틀을 집중근무하고 이틀을 연이어 쉴 수 있다.

앞서 노사는 2021년 단체협약에 따라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4조2교대 전환방안을 모색했다. 노사는 지난 1년간 4조2교대를 시범운영해 구성원 업무몰입도 향상, 생체리듬 안정화를 통한 건강증진, 일과 삶의 균형확보가 이뤄졌다는 데 공감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구성원 또한 4조2교대제를 선호했다.

이번 임협은 노사가 교섭을 시작한지 11일 만인 지난달 30일 잠정합의안이 나왔다.

노조가 지난 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벌인 찬반투표에서는 찬성률 96.75%로 최종 타결됐다. 투표율은 96.09%로 집계돼 투표율, 찬성률 모두 SK이노베이션 임협 찬반투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박율희 노조위원장은 "역대 최고 찬성률의 결과는 단순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의 만족도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신뢰와 기대치가 함께 담긴 결과"라며 "4조2교대제 정식도입을 통해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더욱 단단한 상생의 노사관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 부회장은 "노사가 힘을 합쳐 최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온 것처럼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선진 노사문화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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