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디커플링 심화할 것"…공급망 관리·시장확대 강조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63)이 신임 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신성장 동력발굴 원동력으로 조직내 다양성을 강조했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3 신임 임원과의 대화' 행사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다양성이 존재하는 조직은 생산효율이 20~30%가량 높다"며 "신임 임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관계를 만드는 역할 뿐아니라 조직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추세"라며 "신임 임원 스스로가 변화해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기존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신임 임원의 여성비율이 7% 수준이고 모두 한국 국적인 점을 언급하며 "다양성 측면에서 우리가 더욱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날 패널을 맡은 신임 임원과 지정학적 이슈에 대한 회사의 대응전략, 임원에게 필요한 리더십 등을 놓고도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향후 산업별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즈니스의 현재상황을 파악하고 시나리오 플랜에 따른 전략을 수립해 대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급망 관리와 시장확대를 통해 위협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신임 임원들이 초심을 유지하도록 격려하는 차원에서 매년 신임 임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SK그룹은 전했다.
올해 행사는 그룹 신임 임원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