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샤넬, 버버리 뒤이어…중국발 짝퉁 86%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수입돼 적발된 ‘짝퉁’ 명품 금액 규모가 2조2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명품 시계인 롤렉스가 3065억원어치로 가장 많았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아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동안 해외에서 국내로 들여오다가 세관에 적발된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 규모는 2조2405억원이었다. 건수로는 7250건이다.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은 가짜 상표 등을 붙인 모조품, 이른바 ‘짝퉁’을 뜻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짝퉁 적발 금액이 5639억원으로 2021년(2339억원)에 비해 141.1%나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시계 브랜드 롤렉스에 이어 루이비통(2197억원), 샤넬(974억원), 버버리(835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서 들여온 짝퉁이 1조9210억원(85.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나머지는 일본(307억원), 홍콩(120억원), 미국(95억원), 베트남(30억원) 등에서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시계·가방·의류가 78.7%(1조7641억원)를 차지했다. 금액은 시계가 9201억원으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가방(6222억원), 의류(2218억원), 신발(923억원) 등 순이었다.
양경숙 의원은 "명품 소비가 많아지는 만큼 짝퉁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적발된 국내 반입 짝퉁 규모가 1년 만에 2배로 급증한 만큼 관세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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