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사장 승진…글로벌 사업 총괄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사장 승진…글로벌 사업 총괄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3.02.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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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글로벌책임자(CGO) 선임...지난 2014년 3월 한화L&C에 입사, 9년여 만에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


김승현 회장 차남…지난 2007년 3월 ‘북창동 보복 폭행’사건 당사자...고속승진에 외부시선 곱지 않아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입사 9년여 만에 사장으로 승진해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 선임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6일 기존 5부문·8본부 편제를 3부문·13본부로 개편하면서 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신임사장은 신설된 CGO역할도 맡게 됐다.

김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그동안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서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투자를 이끌어왔다. 업계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 설립을 주도하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GA 시장 1위로 영업력을 확장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 사장이 향후 CGO로서 다양한 글로벌 사업 추진과 기존 해외사업 관리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성과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미국 예일대학교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해 2014년 3월 한화L&C에 입사했다. 이후 2015년 12월 한화생명 전사혁신실로 자리를 옮겨 2017년 디지털혁신실 상무를 맡았다. 2019년 8월부터 최고디지털책임자를 맡아왔다.

다만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고속 승진에 대해서는 외부 일각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다 그의 ‘스캔들’ 전력과 관련한 부적합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화 오너가의 가장 치명적인 굴욕사건인 아버지 김 회장의 청계산 보복 폭행을 유발한 장본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금융의 IT 정보화시대에 그가 과연 한화금융을 이끌 적합한 인물인지를 놓고 회의적인 시각이 없지 않다.

유독 폭행 사건이 많은 집안인 한화그룹에서 김 사장의 아버지 김승연 회장의 청계산 보복 폭행은 가장 유명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김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이 술집 종업원들과 시비가 붙으면서 시작됐다. 2007년 3월 그는 서울 청담동의 가라오케에서 북창동 S클럽 종업원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

소식을 들은 김 회장은 경호원과 경비 용역 업체 직원을 동원해 현장에 갔고 S클럽 종업원 4명을 청계산으로 끌고 가 쇠 파이프와 전기충격기 등으로 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김 회장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으로 감형됐다.

또 김동원 사장은 뺑소니 사고와 대마초 흡연으로도 논란을 일으켰다. 2011년 2월 새벽 4시께 서울 청담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자신의 차를 타고 학동 교차로 방향으로 달리다가 반대 차로에서 유턴을 위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의 운전석을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김 상무는 불구속 입건됐으며 벌금 700만원의 처벌을 받았다.

이밖에 김 사장은 2014년 2월 주한미군 사병이 밀반입한 대마초의 일부를 건네받아 네 차례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2년과 약물 치료 및 강의 수강 명령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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