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롯데케미칼에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더욱 높아졌다" 지적..."작년 영업손실이 예상보다 커"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롯데케미칼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롯데케미칼의 작년 영업손실이 예상보다 컸다는 것이 이유이다.
현재 한신평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롯데케미칼의 수익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지 않았다.
한신평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약화가 지속되면서 롯데케미칼의 적자 폭은 축소되지 못했다"며 "인도네시아 LINE 설비 증설 등으로 차입 부담도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7천584억원의 영업손실, 22조2천761억원의 매출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발표했다.
한신평은 "올해 2분기 일진머티리얼즈 실적이 추가 반영돼 전년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도 "올해 글로벌 에틸렌 CAPA 증설분(800만~900만t)이 수요 증가분(600만~700만t)을 상회하고, 업황 개선 시 경쟁사 가동률 상향으로 공급 부담이 증가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익창출력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올해 1분기 실적과 2분기 업황에 대해 추가로 점검이 필요하다"라며 "오는 3월 말 예정된 일진머티리얼즈 잔금 지급 완료 이후 재무안정성 변화 수준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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