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운호황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당기순이익 89% 증가
HMM, 해운호황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당기순이익 89% 증가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3.02.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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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8조, 전년대비 35%↑…영업이익률만 53.5%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지난해 해운 경기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실적 상승세는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HMM에 따르면 지난 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9조94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5% 늘어난 18조5868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10조662억원으로 89%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신인 현대상선이 1976년 출범한 이후까지 포함, 최대 연간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만 53.5%에 달한다.

HMM은 코로나19 사태와 미국 항만 적체현상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전 노선의 운임이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분)급 12척과 1만6000TEU급 8척 등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운임 원가 하락도 실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으로 HMM의 부채비율은 26%로 낮아졌다. 

HMM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각 지분 20.7%, 19.96%를 보유한 공적자금 투입기업이다.

HMM은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요 둔화와 공급 정상화로 유럽 등 전 노선의 해상운임이 크게 하락해 올해는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HMM은 2021년에도 전년 대비 각각 115.1%, 652.2% 폭증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다.

HMM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컨테이너와 벌크 부문에서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가속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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