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안한다...삼성전자, 내달 15일 정기주총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안한다...삼성전자, 내달 15일 정기주총
  • 정연주 기자
  • 승인 2023.02.14 11:2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등기이사 복귀 않고 경영에 집중...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후 2019년부터 미등기 임원 신분 유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연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달 중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에 복귀하지 않는다. 4대 그룹 경제인 중 유일하게 미등기임원 직위를 유지한다.

지난해 회장 취임 후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계속되는 재판 등 사법 리스크 여파를 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오는 3월 15일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한종희 DX부문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이 회장은 등기이사에 복귀하지 않고 경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2016년 10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 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비자금 특검 수사로 전격 퇴진한 이후 8년 6개월 만에 등기 이사를 맡았으나, 이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면서 2019년부터는 미등기 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재용 회장이 유일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은 모두 사내 이사로 올라있다.

이 회장은 현재 매주 목요일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에, 3주 간격으로 금요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년 당시에도 사법 리스크를 고려해 사내이사를 연임하지 않았던 점에 비춰 보면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등기임원 복귀를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매주 한 차례씩 재판에 참석하는 등 사법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한다”며 “등기이사로서 이사회 일정 등을 조율하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