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 사장 “반값아파트 공급 늘리되 미분양 매입 안해”
김헌동 SH 사장 “반값아파트 공급 늘리되 미분양 매입 안해”
  • 박미연 기자
  • 승인 2023.02.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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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갑 아파트 만들지 않을 것”...초고층 아파트 개발 등도 추진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 자산공개 설명회에서 보유 중인 공공주택 자산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SH가 보유한 30년 이상 노후 임대아파트 34개 단지·4만 가구를 재건축하면서 토지임대부 주택(반값아파트) 물량을 늘리겠습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최근 미분양 아파트를 고가 매입했다는 논란이 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달리 SH는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역별로 다르겠지만, 용도를 상향해 최대한 물량을 늘리면 4만 가구를 10만 가구 정도까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물량의 다수를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성산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예로 들었다. 현재 1800가구인 성산아파트를 5000가구 규모로 재건축해 늘어나는 3000가구의 상당수를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분양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토지 임대부 주택 물량이 서울 곳곳에서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한강변 등 입지에 따라 5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성냥갑 아파트로 절대 짓지 않겠다”며 “허용 가능하면 높게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LH가 미분양된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를 고가로 매입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우선적으로 저는 미분양 아파트는 안 산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분양원가가 공개된 아파트라면 미분양 물량 매입도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매입한다면) 엄격한 검증을 통해 가장 낮은 가격에 주택을 사들일 것”이라며 “서울시와 논의해 구체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SH는 이날 공사가 소유한 공공주택 13만1160가구의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내역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자산은 아파트형 공공주택 10만5536가구, 매입 임대주택 2만5624가구다. 이들 주택의 취득가액은 약 21조9625억원, 장부가액은 18조4798억원, 공시가격은 46조원으로 조사됐다. 시세는 76조3847억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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