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22%,17% 내렸다
작년 서울,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22%,17% 내렸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02.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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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거래절벽' 직격탄 역대 최대 하락…3월 공시가격 10%대 인하 확실
서울시내 한 상가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붙은 손글씨로 가격정보를 수정한 광고지들.
서울 가락동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붙은 손글씨로 가격정보를 수정한 광고지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22%나 떨어졌다.

지난 2006년 실거래가지수 조사가 시작된 이래 16년 만에 역대 최대 낙폭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연간 22.0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연간 20% 넘게 떨어진 것은 2006년 조사이래 처음이자, 글로벌 경제위기가 터진 2008년 -10.21%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하락이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대선이후 각종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지난해 3월(1.09%)과 4월(1.15%), 6월(0.24%)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을 면치 못했다.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에 따른 집값과 전셋값 하락으로 역대급 '거래절벽'이 심화하면서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급급매'가 아니면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연초 1% 미만이던 월별 실거래가 하락률은 빅스텝(기준금리 0.5%p 이상 인상)이 단행된 지난해 7월부터는 3∼6% 떨어져 낙폭이 가속화했다.

지난해 12월은 급매물 소진이 빨라지며 낙폭이 3.84%로 전월(6.01%) 보다 감소했지만, 연간 하락률은 20%를 넘겼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지난해 16.84% 떨어지며 조사이래 최대 하락했다.

2021년 실거래가지수가 34.85%, 30.63% 상승하며 과열을 보인 인천과 경기도는 지난해는 반대로 22.73%, 22.27% 하락하며 전년도 상승폭의 3분의 2 이상을 반납했다.

광역시도 가운데 지난해 실거래가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세종시로, 연간 23.04% 하락했다. 이어 인천·경기·서울이 20% 넘게 내렸고 대구(-18.33%), 부산(-13.72%), 울산(-12.33%) 등도 10%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가가 크게 내리면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 실거래가지수 하락에다 현실화율까지 2020년 수준으로 낮추면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 기준으로도 두자릿수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현실화율은 지난해 71.5%에서 올해 2020년 수준인 평균 69.0%로 2.5%포인트 낮춘다. 최근 3년간 현실화율 제고분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고가아파트들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다음달 17일부터 열람에 들어간다.

정부는 3월 공개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확정안에 따라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 등을 조정해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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