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개인적으로 사용 혐의…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도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검찰은 27일 횡령 및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조 회장을 상대로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19일 한국타이어 본사, 계열사 및 조 회장 등 관계인들의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조 회장은 회삿돈을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MKT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원 등 총수 일가에게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이 회사 구매 담당 임원 정모씨와 한국타이어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우선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고,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는 검찰 요청에 따라 조 회장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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