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SM 시세조종, 무관용으로 책임 묻겠다”
금감원장, “SM 시세조종, 무관용으로 책임 묻겠다”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03.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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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공개매수 방해 비정상 거래 있어”…금감원에 조사 요청
SM엔터테인먼트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하이브가 제기한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에 대해  "위법 확인 시 법과 제도상 할 수 있는 최대한 권한을 사용해 그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위법 요소가 있었다면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특정 엔터테인먼트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절차적인 준수 여부와 소비자 피해 우려 등 몇 가지 쟁점을 균형감 있게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정해진 절차가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규칙 내에서의 건전한 다툼은 시장 자율에 맡기겠지만, 그 과정에서 위법 요소가 있을 만한 수단이 동원됐다면 금감원이 공표한 불공정거래 무관용 원칙에 비춰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28일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식을 비정상적으로 매입하는 행위가 있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공개매수 기간이었던 지난달 16일 기타법인 명의의 단일 계좌에서 SM 발행 주식 총수의 2.9%(68만3,398주)에 해당하는 물량을 매입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하이브는 문제의 거래가 SM 주가가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넘어 13만원까지 급등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며 "시세를 조종해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금감원은 전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공개매수 기간 중 주식 대량매집 등을 통해 공정한 가격 형성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

한편 이 원장은 이날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는 증권사들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야기한 예탁금 이용료율과 주식대여 수수료율 산전 관행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증권업계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견고해질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의 눈높이에서 불합리한 업무 관행은 없는지 세심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이 현실화되고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이 재발하는 등의 잠재위험요인에 대비해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비상계획을 탄탄하게 수립하는 등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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