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월26일 전후 미국 국빈 방문…세 번째 한미정상회담
윤 대통령, 4월26일 전후 미국 국빈 방문…세 번째 한미정상회담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3.03.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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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주년' 한미동맹 강화 논의할 듯…한국 대통령, 12년 만에 국빈 방미
美, "한미동맹, 군사·안보 파트너십 그 이상…미래지향적 동맹으로 성장“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월 26일 전후에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한미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미국 정부는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에 맞춰 최고 수준의 예우인 국빈 방문으로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7일 밤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4월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정상회담 및 4월 26일로 예정된 국빈만찬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함께 하면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양국 정상은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미래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 및 국제적 도전과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로 평가되는 한미동맹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더욱 능동적으로 진화해 나가기 위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행동하는 강력한 동맹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 역시 7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국빈방문을 공식 발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4월 26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한다"면서 "이는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번째 국빈 방문"이라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한미동맹은 한미와 인도·태평양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두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항구적인 힘, 미국의 한국에 대한 흔들림 없는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두 정상은 정치, 경제, 안보, 인적 유대를 심화하고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공통된 결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사실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정부 들어 우리 경제와 국민에게 혜택을 주고 인태 지역에서 억지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한미 파트너십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또 "한미동맹은 군사·안보 파트너십 그 이상으로, 진정으로 글로벌하고 미래지향적인 동맹으로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2일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세 번째 양자정상회담을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윤 대통령 취임 직후 우리나라를 찾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6개월 뒤인 11월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개최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대좌했다.

한미 양국은 그동안 4월 하순을 목표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추진해 왔으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최종 조율을 위해 현재 방미 중이다.

최고 수준의 예우인 국빈 방문은 정상회담 외에 의장대 사열을 비롯한 공식 환영식, 예포 발사, 국빈 만찬, 고위급 환영·환송식 등으로 구성된다. 

미 정부는 또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를 숙소로 제공한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 의회 연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측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모두 6차례 있었고, 이 가운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모두 5차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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