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SK이노...'적자' 계열사에 200% 위로금
'따뜻한' SK이노...'적자' 계열사에 200% 위로금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3.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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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등에 기본급 200% 지급…전 구성원에는 격려금 300만원
기업가치 연계 성과급도…탄소감축 등 3년단위 목표치 따라
서울 서린동 사옥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적자를 낸 자회사 구성원에게 위로금을 주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전 구성원에게 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런 내용의 위로금·격려금 지급방안을 사내 공지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성과급을 받지 못한 SK온,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구성원에게 위로금으로 기본급의 200%가 지급된다.

또한 SK이노베이션 전체 구성원에게는 300만원씩 격려금이 지급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 새로운 성과급 체계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계열사별 차등없이 성과급을 지급해 왔다. 

각 계열사의 전년도 성과에 따라 기본급 기준으로 0∼800%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호실적을 견인한 SK에너지 R&S, SK엔무브 등에는 기본급의 800%가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적자를 기록해서 성과급 지급기준에 미치지 못한 SK온,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은 아예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성과급이 차등지급되면서 사내에서는 일부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위로금과 격려금은 새롭게 도입한 성과급 제도로 인한 구성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지난해 성과에 대한 온당한 보상방안을 고민한 끝에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단기 재무적 성과외에 회사의 기업가치와 연계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계열사별로 전체성과급 중 일정부분을 중기성과급으로 설정해 3년단위로 수립한 목표달성 정도에 따라 지급하는 것이다.

중기 기업가치는 예를 들어 주가, 탄소배출 감축, 리사이클 제품생산량 등을 기준으로 수립한다. 정유, 화학, 배터리, 소재 등 자회사별 사업이 다양해지고, 독립경영이 본격화되면서 각사 특성에 맞는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새 성과급 제도에 대해 "자회사별로 성장스토리를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회사별 특성에 맞춘 새로운 성과급 제도를 고민했다"며 "소속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구성원들에게 보상의 기회를 더 확대하고 행복의 크기를 키우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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