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대 횡령·배임' 한국타이어 조현범 영장실질심사
'200억원대 횡령·배임' 한국타이어 조현범 영장실질심사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03.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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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개인적으로 사용 혐의…계열사 부당 지원도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회사자금 횡령과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이 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조 회장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조 회장은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 회사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자금 130억원 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상당한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 회삿돈 수십억원을 개인 집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원대다.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도 받는다. 

MKT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원 등 총수 일가에게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검찰은 조 회장의 죄질이 불량하고 증거인멸 정황이 있다며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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