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국내서 185만대 생산·108만대 수출…코로나 이후 최대"
현대차 "올해 국내서 185만대 생산·108만대 수출…코로나 이후 최대"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3.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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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찾은 尹대통령에…현대차 "미래차 허브로 육성"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수출차량을 운반하는 선박으로 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수출차량을 운반하는 선박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국내에서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생산과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현대차는 전날 오후 울산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회사 현황을 소개하면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고 10일 전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국내 생산량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73만2317대, 수출은 9.9% 늘어난 100만9025대였다. 

올해는 국내에서 185만대를 생산해 이 가운데 108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치는 국내 코로나 발생 원년인 2020년 대비 생산은 14.3%, 수출은 28.7% 증가한 수치다.

윤 대통령은 울산 울주군에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짓는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및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한 뒤 울산태화호를 이용,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도착했다. 울산태화호는 국내 최초 직류기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이다.

윤 대통령은 부두에 입항한 자동차운반선인 글로비스 스카이호와 현대차 울산5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을 차례로 둘러보며 브리핑을 청취했다. 

글로비스 스카이호 갑판위 수출을 앞둔 신형 전기차들을 살펴보다 아이오닉을 가리키며 "이건 무슨 차냐"고 묻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울산공장을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울산공장은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이다. 지난해에만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내연기관차와 친환경차 등 17개 차종 142만4141대를 생산했다. 

이 가운데 66%인 93만5590대가 해외에 수출됐다. 최근에는 아이오닉5, GV60 등 전용전기차도 양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울산공장에 친환경 첨단 생산시설을 확충해 다양한 미래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현대차 울산공장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생태계를 고도화할 청사진도 소개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의 45% 수준인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미래차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후생산거점을 단계적으로 개편하고 전문인력 중심의 기술직 신규채용과 육성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동화 가속 등 자동차산업 변혁기를 맞아 국내 부품협력사의 미래차 사업전환을 도울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한국 자동차산업은 반도체부품 수급불안과 수요위축 등 불리한 환경에서도 지난해 540억6700만달러의 수출총액을 기록했고, 무역수지에서도 386억95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올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강력한 수출드라이브를 걸며 정부 지원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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