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생산 전면중단…타이어 40만개 잿더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생산 전면중단…타이어 40만개 잿더미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03.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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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일 미정, 국내외 다른 공장으로 물량 분산…13시간 만에 초기 진화
13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작업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지난 12일 발생한 대전공장 화재로 대전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화재가 발생한 2공장을 포함해 대전공장 전체 가동이 중단됐다. 생산 재개 예정일은 미정이다.

화재는 전날 오후 10시 9분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대전공장 8만7000여㎡가 전소됐고, 2공장 물류동 내에 있던 40만개의 타이어 제품이 모두 탔다.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소방대원 1명도 발목 등을 다쳐 치료받았지만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인접 지역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한 대응 3단계를 발령, 진화작업을 펼쳐 1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는 초진을 완료했다.

화재는 대전공장 북쪽 2공장 가운데에 있는 가류공정(타이어 반제품을 성형한 뒤 열을 가해 찌는 공정)에서 발생해 이후 2공장의 물류동과 원료공장까지 확대됐다. 

물류동에 보관 중이던 타이어 제품 약 40만개도 모두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타이어는 "사고 경위 및 피해상황을 확인 중이며,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이 조속한 사고 수습 및 복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한 뒤 국내외 다른 생산거점으로 물량을 분산하는 등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대전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65%가 수출되고 35%가 국내 완성차업계에 공급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에 대전·금산, 해외에는 중국 3곳과 미국·헝가리·인도네시아 각 1곳 등 총 8개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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