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48억원…일반국민 10배”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48억원…일반국민 10배”
  • 조호성 시민기자
  • 승인 2023.03.14 13:5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실련, 대통령실 37명 재산 분석, 발표…“장·차관보다 33% 많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대통령 비서실 고위공직자 37명의 재산 분석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4일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이 평균 48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해 장·차관보다 32.5% 많다”고 밝혔다.

국민 가구 평균보다는 10배 이상 많다.

경실련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 37명의 보유 재산’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 고위직 37명의 1인당 재산은 평균 48억3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부동산 재산은 평균 31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장·차관 재산 평균인 32억6000만원, 부동산 재산 평균인 21억3000만원보다 각각 32.5%, 32% 많다.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나타난 국민 가구 평균보다는 재산이 10.5배, 부동산 재산이 7.5배 많다.

경실련은 “2022년 대한민국 관보에 공개된 공직자 재산자료 내역을 활용했으며 작년 6월 이후 임명된 32명은 8월 이후에 공개된 관보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재산은 이원모 인사비서관 446억원,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 265억 7000만원,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 124억 2000만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 75억 3000만원, 주진우 법률비서관 72억 700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재산이 많은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는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213억 9000만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137억 4000만원, 채무 제외 75억3000만원)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67억 9000만원) ▲이원모 인사비서관(63억원)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52억 8000만원) 순이다.

조사 대상 가운데 이관섭(72억원), 박성훈(39억원), 김은혜(18억9000만원), 강인선(10억2000만원) 등 6명은 10억원 이상의 임대보증금(임대채무)을 신고했다. 이원모 비서관은 배우자 명의의 상가만 64건을 신고했다.

임대채무를 신고하지 않았더라도 다주택자이거나, 비주거용 건물 또는 대지를 보유한 사람은 15명이었다. 다주택자는 강인선, 이병화, 복두규, 이진복, 윤재순 비서관 등 5명으로 파악됐다.

경실련은 또 이들 37명 중 17명(45.9%)이 직계존비속 명의 주식 재산 3000만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는 3000만원 초과의 주식 재산을 보유할 경우 초과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주식을 매각하거나 신탁해야 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동조 연설기록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 등 10명은 주식백지신탁 미신고자며, 이원모 인사비서관, 김대기 비서실장,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 등 3명은 신고 후에도 3000만원을 초과해 보유 중이다. 

경실련은 “주식 백지신탁 심사 청구 여부와 그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경실련이 지난 1월 26일 ‘윤석열 정부 장·차관 주식백지신탁 의무 이행 실패’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에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해 ‘직무관련성 없음’ 결정을 받은 경우에는 3000만원을 초과해도 해당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해당 공직자들은 모두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적법하게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