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첨단산업단지 '청사진뿐'…그린벨트 확 푼다
14개 첨단산업단지 '청사진뿐'…그린벨트 확 푼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03.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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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국가산단 '실현 가능성은'…광주·대구·강릉도 후보지에
구미 국가산업단지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국토부는 15일 용인을 포함해 15곳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발표했다. 

총 1200만평(4076만㎡) 규모 부지에 산단을 조성해 전국에 첨단산업 생산거점을 고르게 확보하고 기업 투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처리와, 기반시설 구축, 세액공제 등 전방위적 혜택이 주어진다. 

기존 국가산단은 중앙정부 주도로 입지를 선정하고 개발했지만, 이번에는 지역에서 특화산업과 입지를 제안한 게 특징이다.

경기권에서는 용인일대 215만평(710만㎡)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여기에 시스템반도체 중심으로 첨단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최대 150개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천안·청주·홍성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대전산단 후보지는 160만평 규모로 나노·반도체와 항공우주 산업을 육성한다. 이곳에 대전 제2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천안(126만평)은 미래 모빌리티·반도체, 오송(30만평)은 철도, 충남 홍성(71만평)은 수소·미래차·2차전지 산업을 육성한다.

호남권에선 광주, 전남 고흥, 전북 익산, 전북 완주 4곳이 산단후보지로 선정됐다.

광주(102만평)에서는 두곳의 완성차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미래차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고흥(52만평)은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익산(63만평)에서는 ICT와 농식품 가공을 접목한 푸드테크 기술기반을 조성한다. 완주(50만평)는 수소저장·활용산업을 특화한다.

경남권에서는 창원(103만평)이 방위·원자력산업 수출 촉진을 위한 산단 후보지로 지정됐다.

대구·경북권 후보지는 대구, 안동, 경주, 울진 4곳이다.

대구(100만평)는 미래 자동차와 로봇산업을, 안동(40만평)은 바이오의약을, 경주(46만평)는 소형모듈원전(SMR), 울진(48만평)에서는 원전의 열과 비송전 전력을 활용한 수소생산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강원권에서는 강릉(28만평)에 국가산단을 조성해 천연물 바이오산업을 키운다. 이는 식물, 광물, 미생물 등에서 추출한 물질을 건강식품, 의약품, 화장품에 활용하는 산업이다.

15개 산단후보지는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뒤 개발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국가산업단지로 정식 지정된다.

정부는 그린벨트 규제를 적극 완화해 산단 지정이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관계기관 사전협의와 예비타당성 조사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후보지 인근은 도심융합특구, 국가첨단전략산업·소부장특화단지, 스마트혁신지구 등으로 지정한다. 인근의 산업거점과 연계해 기술개발에서 실증, 제조·생산, 유통까지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또 기업이 산업단지 개발계획 수립 때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첨단산업벨트 범정부추진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지역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반도체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특성화 대학(원) 창업중심대학도 지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모든 신규 국가산단은 조성단계부터 에너지자립, 친환경개발, 스마트 기반시설을 도입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디지털·그린경제라는 글로벌 흐름에 맞춘다는 방침이다.

국가산단이 단순한 공장이 밀집한 지역이 되지 않도록 복합용지를 활성화해 상업, 주거, 편의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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