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해 한화솔루션에서 36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및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는 31억1400만원을 수령했다.
17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만 36억원을 수령했다. 1년 전에 비해 33.3% 늘었다.
같은 기간 김동관 부회장은 급여로 30억58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5600만원을 받았다. 전년 19억700만원 대비 63.3% 늘었다.
한화솔루션은 “임원 보수규정에 따라 직무, 직급,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부회장의 보수에는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 보상이 포함돼 있어 최종 지급액은 2031년 1월 주가에 따라 확정된다.
김 회장은 ㈜한화에서, 김 부회장은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도 연봉을 받는다. 두 회사의 사업보고서는 조만간 공시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2014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7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2021년 취업 제한이 풀리면서 7년 만에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 3개 핵심 기업의 미등기 임원으로 복귀했다. 한화건설은 작년 11월 ㈜한화에 흡수합병됐다.
한편 이구영 큐셀 부문 대표이사는 2022년 보수로 7억7700만원을 받았다. 김은수 갤러리아 부문 대표이사와 남이현 케미칼 부문 대표이사는 각각 6억4700만원, 5억93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8624만원으로 전년 대비 18.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