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일정상회담 성과와 관련,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국가인 양국 국민께 한일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알려드리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을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12년만에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면서 "미래세대를 위해 더욱 밝은 양국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방일 이틀 째인 이날 일본 경제계, 정계 등 인사들을 만나 새로운 한일관계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과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한의원, 일한협력위원회 등 한일양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들의 인사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는 아소 다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양국 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찾아 양국 간 경제 협력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한일경제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경련 회장단에서는 신동빈 롯데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참석하고, 중소‧중견기업을 대표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도 자리할 계획이다.
이어 게이오대에서 일본 학생들과 한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윤 대통령은 강연을 통해 미래 한일 관계의 주역인 청년들을 격려하고, 양국 교류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넓힐 예정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1박2일간의 방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