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내년 국내시장 15% 점유…올해 말 거래금액 1천억원 돌파”
“애플페이, 내년 국내시장 15% 점유…올해 말 거래금액 1천억원 돌파”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23.03.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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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보급 예상보다 빠를 것”…“스마트폰 시장 영향은 제한적”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 입구에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21일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페이가 내년까지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며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일 발표한 애플페이 한국 상륙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애플페이가 채택하고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 보급률이 10%에 그친다는 지적과 관련해 "최근 NFC 단말기 설치에 나선 프랜차이즈 또는 신용카드 가맹점이 늘어나는 추세가 두드러지는 점이 주목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MZ세대 등을 주 고객으로 하는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카페, 슈퍼마켓과 같은 소매점들이 NFC 단말기 설치에 적극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예상 대비 빠른 NFC 결제 인프라 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등록된 아이폰 1280만 대를 아이폰 사용자 수와 같다고 전제했을 때 올해 말까지 그 55%인 700만명가량이 간편결제 플랫폼을 애플페이로 바꿀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기준 애플페이의 국내 일평균 거래금액은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다만 애플페이 성장세가 주로 아이폰 이용자 기반 시장에 의한 것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경쟁 구도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과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연합군 구성 등이 걸림돌도 작용할 것"이라면서 "애플페이 출시가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삼성과 애플의 경쟁 구도 자체에 역동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22%를 차지한 아이폰 점유율은 올해 22.5%, 내년 23.1%를 거쳐 2026년 24.5%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애플페이 도입과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일본과 중국에서 2016년 도입된 애플페이가 애플 점유율 변화에 제한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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