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0일 무역수지 63억달러 적자…수출 6개월째 ‘뒷걸음’
3월 1~20일 무역수지 63억달러 적자…수출 6개월째 ‘뒷걸음’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03.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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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13개월째 적자 흐름…수출 309억 달러, 17.4% 감소
부산항 신선대부두./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한국 수출이 3월 들어서도 20일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지난 달까지 5개월 연속 역성장한 흐름이 6개월째 이어질 전망이다. 최대 수출 품목 반도체와 최대 교역국 중국 수출의 실적 부진이 계속됐다. 

수입 규모가 수출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작년 3월 이후 13개월째 적자 행진을 계속했다. 올해 무역수지 적자는 이미 작년 연간 적자의 절반까지 차올랐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9억4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4%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1%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전체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수출이 월간 기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4.7% 줄었다. 또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36.2%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반면 미국(4.6%)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2억6900만달러로 5.7% 감소했다.

석탄(19.4%), 승용차(24.5%), 기계류(8.5%) 등의 수입은 늘고 원유(-10.3%), 반도체(-4.8%), 가스(-23.1%), 석유제품(-34.7%) 등은 줄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9.1%), 대만(14.1%) 등에서 늘고 미국(-13.9%), EU(-2.9%), 일본(-13.9%), 호주(-24.7%), 사우디아라비아(-12.9%) 등은 줄었다.

이달들어 20일가지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3억2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61억15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1년 넘게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41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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