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 하위 20% 소득격차 1400배로 벌어져
상위 0.1%, 하위 20% 소득격차 1400배로 벌어져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03.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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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준 33억원 대 238만원…전체 소득 중 상위 0.1% 비중 10.4%
양극화와 빈부격차를 다룬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상위 0.1% 고소득자가 한 해에 벌어들인 수입이 하위 20%의 140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평균 소득은 상위 1%가 33억원, 하위 20%가 238만원이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아  21일 공개한 소득 천분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종합소득 상위 0.1% 구간 소득자 9399명의 소득을 합친 금액은 31조1285억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연평균 소득으로 환산하면 33억3317만 원이다.

이에 비해 하위 20% 구간 소득자 186만7893명이 올린 소득은 4조4505억 원에 불과했다. 200배 가까운 숫자의 사람이 7분의 1 수준 돈밖에 벌지 못한 셈이다. 

1인당 평균 소득으로는 격차가 1400배를 넘는다. 하위 20% 소득자 한 명의 한 해 수입은 평균 238만 원이었다.

소득 집중은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10.2%) 들어 처음 10%대로 올라선 전체 종합소득 대비 상위 0.1% 비중은 이듬해에는 10.4%로 더 커졌다.

사업소득·근로소득·이자소득·배당소득·연금소득·기타소득 등을 합한 전체 종합소득 금액은 2019년 233조9624억원, 2020년 248조8003억원, 2021년 299조4828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면서 3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취약계층의 전반적 소득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조세 기능 강화와 선제적 복지 확대를 통해 분배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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