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순익 9조1천억...손보사 27%↑ 생보사 6%↓
지난해 보험사 순익 9조1천억...손보사 27%↑ 생보사 6%↓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3.21 15:3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보 신계약 늘고 손해율 개선…생보사는 금리급등 타격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명보험사들은 금리상승 충격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손보사 31곳의 당기순이익은 5조4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489억원(26.6%) 증가했다.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하고 신계약이 증가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금리상승으로 이자수익이 늘면서 투자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지난 한해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20조1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4213억원(11.5%) 늘었다.

장기보험(5.0%), 자동차보험(2.4%), 일반보험(10.0%), 퇴직연금(46.2%) 등 종목별로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생보사 23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7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8억원(6.0%) 감소했다.

금리상승이 보증준비금을 줄여 보험영업이익은 개선됐지만, 동시에 금융자산 평가·처분이익 감소를 초래해 투자영업이익이 나빠졌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132조6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1379억원(10.1%) 증가했다. 저축성보험(39.2%), 퇴직연금(15.5%), 보장성보험(2.7%)은 판매가 증가했지만, 글로벌 증시부진으로 변액보험(-30.3%)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보험업계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9조1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9141억원(11.1%) 늘었다. 전체보험사의 총자산은 1310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조6000억원(-3.6%) 감소했다. 

전체보험사 자기자본은 88조8500억원으로 1년새 45조7535억원(-34.0%) 급감했다. 지난해 채권금리 급등여파로 시가로 평가한 보유채권(매도가능증권)의 평가가치가 크게 떨어진 게 자산 및 자본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은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및 부동산 경기악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재무 건전성이 우려되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확충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는 등 선제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