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연봉은 '고무줄'...CJ 이재현 221억 톱 VS 삼성 이재용 무보수
총수 연봉은 '고무줄'...CJ 이재현 221억 톱 VS 삼성 이재용 무보수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3.22 11:03
  • 댓글 1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선 106억ㆍ구광모 94억ㆍ김승연 90억ㆍ김택진 123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대기업 총수 가운데 지난해 연봉 1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재벌 총수 연봉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55)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22일 대기업들의 2022년도 사업보고서를 취합한 결과를 보면 이재현 회장은 지주사에서 106억44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72억9400만원, CJ ENM에서 41억9800만원 등 모두 221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의 218억6100만원보다 1.3% 증가한 수준이다. 이 회장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총수 연봉톱을 수성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 회장과 '연봉 1위'를 다투는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8)이다. 그는 지난해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쇼핑 등 3개 계열사에서 54억6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은 지난해 보수를 받은 7개 계열사 중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지주 등 4개 계열사는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받은 연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2021년에는 총 182억597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53)의 지난해 연봉은 전년대비 18억5000만원 늘어난 106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70억1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36억25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정 회장은 기아 등기임원도 맡고 있으나,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구광모 LG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45)은 지난해 ㈜LG에서 급여 46억2700만원과 상여 48억5100만원 등 총 94억78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1년 88억2600만원(급여 44억5800만원, 상여 43억6800만원)과 비교해 7.4% 증가한 수준이다.

김승연 한화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71)과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40)은 지난해 연봉으로 각각 90억원과 75억원을 받았다.

김 회장은 2021년(84억원)보다 6억원 늘었고, 김 부회장은 전년(37억9000만원)보다 연봉이 2배로 뛰었다.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상여금을 받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75)도 지난해 보수로 GS에서 15억5600만원, GS건설에서 급여 24억1000만원과 상여 37억1300만원을 받는 등 총 76억7900만원을 수령했다.

허 명예회장의 동생인 허태수 GS 대표이사 회장(66)은 지난해 GS에서 급여 26억4300만원과 상여 40억7300만원으로 총 67억1600만원을 받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47)의 보수총액은 51억8000만원으로, 2021년 대비 51.1% 증가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3억8786만원, 한진칼에서 27억9630만원을 각각 받았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데다, 하반기 임원급여를 정상화하면서 조 회장의 급여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SK오션플랜트 사업장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SK오션플랜트 사업장 찾은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63)은 지난해 지주회사 SK로부터 보수로 35억원을 수령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지만, 개인별 지급액 상위 5명에 들지않아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밖에 이재현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65)은 CJ ENM에서 40억8100만원을 받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53)은 전년보다 15.5% 줄어든 35억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 가운데는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65)이 지난해 약 179억원을 보수로 챙겨 단연 눈에 띄었다. 박 전 부회장은 급여 12억원에다 상여 6억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84억2600만원, 퇴직금으로 76억9600만원을 받았다.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58)은 퇴직금 46억7300만원을 포함해 총 84억2300만원을 수령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63)은 급여 24억원에 상여 44억5300만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1억6700만원으로 총 70억2000만원을 받았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60)은 급여 20억원과 상여 40억8200만원 등 총 62억여원을 수령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64)은 급여 12억2900만원과 상여 32억2800만원, 복리후생 1억7900만원 등 총 46억35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55)은 41억원을, 반도체부문을 맡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60)은 29억5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권순황 전 LG전자 사장(65)은 지난해 퇴직금 35억2700만원을 포함해 총 45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한편,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56)는 지난해 연봉으로 124억원을 수령했다. 급여 23억원에 인센티브·격려금 등 상여 100억원 등 총 123억8100만원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김 대표가 '리니지2M'  '리니지W'의 개발과 상용화를 최일선에서 선도했고, 세계 시장진출 및 성과창출을 견인했다며 71억원의 특별 장기기여 인센티브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니지' 지식재산(IP)을 총괄하는 이성구 본부장(부사장)과 김 대표의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CPO)은 '리니지' 지식재산(IP)의 성과를 인정받아 각각 65억원, 57억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강창기 2023-03-22 13:41:52
https://youtu.be/jG2an-p7Gew

삼성전자 베트남 유해물질 물법배출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