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해 전국 집값 3.3% 하락 전망…내년엔 2.5% 반등"
한경연 "올해 전국 집값 3.3% 하락 전망…내년엔 2.5% 반등"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3.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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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2.7% 하락 예상…"경기불황·금리인상 때문"
"내년엔 강남 3.2% 상승…시장위축 완화 "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올해 경기불황과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이 3.3%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4일 '주택시장 전망 및 주택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주택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한경연은 올해 전국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전국 3.3%, 수도권 2.9%, 지방 4.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불패'라고 여겨왔던 서울 강남지역(강남·서초·송파구) 주택가격도 2.7%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하락이 현실화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 주택가격 하락률은 8.0%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과거 정부의 지나친 주택규제에 따른 부작용으로 주택가격이 사실상 구매 불가능한 수준까지 오른 상황에서 금리급등까지 더해지면서 주택수요를 급격하게 위축시킨 것이 가격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한경연은 주택규제가 강화되면 주택가격이 즉각적으로 하락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영향이 소멸하고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가격은 내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연은 내년 전국 2.5%, 수도권 3.0%, 지방 1.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강남지역은 3.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고, 정부가 규제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주택시장 위축흐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본 것이다.

이승석 부연구위원은 "주택가격 하락폭이 당초 예상치보다 줄어든 수준"이라면서 "경기불황 국면에 진입하게 된 현 경제상황에서 주택가격까지 급락할 경우 경기반등의 가능성이 작아진다"고 지적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주택시장 경착륙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규제완화를 통한 주택시장 정상화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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