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개발”…민관, 25조원 R&D 투자
“5년 내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개발”…민관, 25조원 R&D 투자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03.24 15:1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수립
의약품 수출 2배 증대, 관련 일자리 15만개로 확대
보건복지부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5년 안에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신약 10개, 그 중에서도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개발을 목표로 총 25조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의약품 수출 2배 증대, 제약·바이오산업 일자리 3만 개 창출 등을 위해 유망 신기술 발굴과 지원, 전문인력 양성, 제도 개선 등도 추진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년)을 심의·의결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의 후속 조치다.

이번 3차 종합계획을 통해 앞으로 5년 후 ▲연매출 1조원 이상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창출 ▲연매출 3조원 이상 글로벌 50대 제약사 3곳 육성 ▲ 의약품 수출 2배 확대 ▲제약바이오 일자리 15만개로 확대(2021년 기준 12만 개) ▲임상시험 글로벌 3위 등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R&D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유럽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신약 개발 10개를 목표로 5년간 민관이 합쳐 25조원 투자를 추진한다.

2021년부터 2030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보건의료 분야에 특화된 혁신적 R&D 추진체계도 마련한다.

특히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 항체약물복합체(ADC),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등 차세대 유망 10대 신기술을 발굴하고 선정해 신기술 R&D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 팬데믹에 대비해 초고속 백신 개발이 가능한 mRNA 플랫폼 R&D 지원을 지속하고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한 필수예방접종 백신(일본뇌염, A형간염 등 8종)의 자급화 기술과 고부가가치(프리미엄) 백신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고령화 및 희귀·난치 질환에 대한 연구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의약품 연구개발 현장,/연합뉴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신약 개발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한국형 '로제타폴드'(미국 워싱턴대에서 개발한 딥러닝 적용 단백질 3차 구조 예측·분석 프로그램), 'K-MELLODDY'(MELLODDY : 유럽 제약사들이 연합학습 기반 AI를 신약개발에 활용한 프로젝트), 100만 명 유전체 '데이터뱅크' 구축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조성 중인 'K-바이오백신 펀드'를 1조원까지 늘리고, 성과를 분석해 대규모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또 5년간 제약바이오 생산인력 1만6000 명,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 1만3000명, 정보통신기술(IT)·생명공학기술(BT) 융합 인재 4000 명 등 핵심인력도 양성한다. 

의대생 등 우수 인재가 제약바이오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의사과학자와 석·박사급 연구인재도 5년간 2000명 양성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총괄하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2027년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도적인 지원을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설치를 추진하며 혁신 가치를 보상할 수 있는 약가제도 개선, 신약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건강보험 등재절차 개선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향후 5년이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인 시기"라면서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산업계, 전문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