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한전KDN 전현직 임원, 수차례 외유성 출장 적발
한전·한전KDN 전현직 임원, 수차례 외유성 출장 적발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03.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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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자제 지침 어기고 하롱베이 등 관광지 방문
현지 지사·법인에서 식사비용, 차량 등 제공받아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출장 자제 지침을 어기고 외유성 해외출장을 여러 차례 다녀온 전직 한전 임원과 현직 한전KDN 임원이 적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에너지 분야 산하 공공기관 임원의 부적절한 해외 출장에 대한 제보를 지난 달 접수해 조사한 결과 두 명의 임원과 관련된 다수의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전 한전 임원인 A씨와 현직 한전KDN 임원인 B씨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정부의 출장 자제 지침을 위반하고 긴급성이 낮은 지사·법인 업무보고와 단순 현지 시찰 목적으로 각각 5차례(8개국)와 7차례(14개국)에 걸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출장 기간 중 공무 목적으로 제공된 렌트 차량과 가이드를 이용해 요르단 페트라 유적지와 두바이, 베트남 하롱베이 등 다수의 유명 관광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피감기관인 해외 지사·법인 관계자들로부터 각각 320만원과 256만원 상당의 식사비용과 현지 차량을 제공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국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해외 출장지에서 만난 2∼3개 기관의 직원들과 함께 네 차례에 걸쳐 식사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산업부는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의 막대한 적자로 고통 분담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데 대해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A씨와 B씨가 해외 지사·법인에 전가한 출장 경비를 환수하고 향후 공직에 재임용될 수 없도록 인사 자료에 결격 사유를 명시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상반기 중 41개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의 해외 출장 실태를 집중 점검해 위법·부당한 사실이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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