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직장인 평균 대출 5202만원…40대가 가장 많아
2021년 직장인 평균 대출 5202만원…40대가 가장 많아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03.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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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 대출 증가율 15%로 최고…소득 낮을수록 비은행 대출 비중↑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2021년 직장인들의 평균 대출은 5202만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임금근로자 부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많다.

대출액은 40대 직장인이 763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출 증가율은 20대 이하 직장인이 15.4%로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5202만원으로 1년 전보다 7.0%(340만원)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지만, 증가율은 2020년 10.3%에 비해 둔화했다.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 확대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나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1691만원으로 전년보다 15.4%(225만원) 늘었다.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주택 외 담보대출이 22.8%(165만원) 증가했다. 전세보증금 담보 대출, 학자금 대출 등이 늘었다는 의미다.

대출액은 40대 임금근로자가 763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7168만원, 50대 6057만원, 60대가 38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득 구간별 증가율은 소득 30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 4.6%, 3000만∼5000만원 미만 4.1%, 5000만∼7000만원 미만 3.1%, 7000만∼1억원 미만 1.7% 등 소득이 적을수록 높았다.

서울 한 은행 앞 전세자금대출 안내판 모습./연합뉴스

비은행 대출 비중도 소득이 낮을수록 컸다.

소득 30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전체 평균 대출액 2496만원 가운데 1222만원(49%)을 비은행에서 받았다.

소득 3000만∼5000만원 미만은 37%, 5000만∼7000만원은 31%, 7000만원∼1억원은 26%였다.

저소득일수록 은행이 아닌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비율이 높은 것이다.

2021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41%로 1년 전보다 0.09%포인트 낮아졌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취약계층에 대한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른 고신용자 위주의 대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실제로 소득 3000만원 미만인 근로자의 연체율은 1.06%로 1년 전보다 0.19%포인트 낮아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대출잔액 구간별로는 대출 1000만원 미만인 근로자의 연체율이 3.27%로 가장 높았다. 1000만∼3000만원 미만(2.05%), 3000만∼5000만원 미만(1.27%) 등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0.99%), 숙박·음식(0.94%), 사업·임대(0.73%)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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