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50억 클럽' 수사 본격화
검찰,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50억 클럽' 수사 본격화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3.03.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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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일당, '신의 한수'라고 했던 양재식 변호사도 압수수색
박영수 전 특별검사./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검찰이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를 본격화한 것이다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또 박영수 특검 시절 특검보로 활동했던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서 대장동 일당은 양 변호사를 영입한 것을 두고 '신의 한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때 부국증권을 배제하는 등 컨소시엄 구성을 도운 대가로 5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특검 딸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면서 2019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1억 을 받았다.

박 전 특검 측은 연이율 4.6%, 3년 기한의 정상적인 대출로 회사 회계 장부에 대여금으로 처리됐고, 차용증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특검 딸은 또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8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박 전 특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었다.

검찰은 당시 박 전 특검을 상대로 인척인 분양대행사 대표 이모 씨와 자금 거래를 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이 씨는 2019년 김만배 씨로부터 109억 원을 전달받은 뒤 이 중 100억 원을 토목업자인 나모 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에서 일하며 2016년 특검보로서 박 특검을 보좌했다.

대장동 민간개발업체에 부산저축은행 대출을 알선한 브로커로 지목된 조우형씨의 변호를 박 전 특검과 함께 맡기도 했다.

50억 클럽은 김 씨가 대장동 수익을 나눠주기로 약속했다는 인물들을 일컫는다.

검찰은 김씨가 은닉한 범죄 수익이 로비 명목으로 이들에게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추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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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maca 2023-04-01 09:05:26

증거주의로 본다면, 박영수 변호사는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중간에 양재식 변호사가, 무언가 듣기는 들었는데, 박영수 변호사에게 알리지 않아서, 박영수 변호사가 이런 주장을 하는것 같습니다. 박영수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금품을 받지 않고, 약속하지 않아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박영수 변호사가, 어떤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은행이 대장동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은 결과를 낳은것 아니겠습니까? 양재식 변호사의 진술을 더 들어봐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https://blog.naver.com/macmaca/223061518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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