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2월 온라인 배달음식 주문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18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5% 감소했다.
관련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래 6년만에 역대 최대 폭 감소다. 이로써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감소폭도 -7.9%(2022년 12월), -8.3%(1월), -11.5%(2월)로 점점 더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음식 배달서비스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억눌렸던 여행소비가 분출하며 관련서비스 거래액은 1년 전의 2배를 넘는 수준으로 늘었다.
2월 온라인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조82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7.4% 증가했다. 2017년 통계 개편이래 역대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다.
온라인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도 97.7% 증가했다. 이외 온라인 의류거래액이 11.5%, 음식료품 거래액이 8.3% 각각 늘었다.
2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9369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7.5% 증가했다.
시장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거래액이 매달 두자릿수로 증가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증가폭은 점점 더 둔화하는 모습이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은 12조589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전체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한 비중은 74.3%로 전년 동월대비 2.1%포인트(p) 내려갔다.
전체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5.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