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1.5조…삼성전자 첫 추월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1.5조…삼성전자 첫 추월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04.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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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조4178억원…1분기로는 역대 두 번째
영업이익, 증권가 전망 30% 웃도는 ‘깜짝 실적’
여의도 LG 트윈타워./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LG전자가 1조5000억원에 근접한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6000억원으로 추락한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2.5배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 전망치를 30% 넘게 상회한다는 점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은 20조4178억 원, 영업이익은 1조49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2.9% 줄어들었지만,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은 두 번째로,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95.8% 증발한 6000억원에 그쳤다.

연합뉴스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 6.6% 감소했다. 작년 1분기(20조9,690억 원)에 비해서도 2.6%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93억원을 기록한 작년 4분기의 20배다. 그러나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작년 1분기(1조9429억 원)에 비해서는 22.9% 줄었다.

이러한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워룸' 등을 선제 운영하며 사업 구조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 했던 노력의 결과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수요 회복은 부진하지만, 주요 원자재와 물류 측면에서 비용 감소 규모가 예상을 웃돌았고 프리미엄 매출 중심의 성장 전략도 통했다는 것이다.

LG전자의 잠정 실적은 증권가 예측 평균에 비해 매출은 다소 낮은 반면 영업이익은 높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최근 한 달 동안 증권사 보고서를 종합해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LG전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0조7540억 원, 영업이익은 40.7% 감소한 1조114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역대 1분기 최고 수준이던 지난해보다는 낮지만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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