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매도 의견’ 돌출에 하루 새 16.78% 급락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3개월 만에 주가가 560% 급등한 에코프로가 12일 주가 과열 논란에 휩싸이며 하루 사이에 16.78%가 빠졌다.
이날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에 대한 리포트를 내고 ‘매도’하라는 투자의견을 밝혔다.
이날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2만9000원(16.78%) 하락하며 6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6조561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하나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에코프로의 적정 가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도’로 하향하고, 목표가는 45만4000원을 제시했다.
전날 에코프로의 주가는 76만9000원으로 목표주가는 이보다 40.96% 낮은 수준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련보고서에서 “에코프로의 현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다”면서 “현재 기준 좋은 주식이라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탄소 중립 경제로의 전환과 미국 등 선진 시장의 탈중국 기조 등이 한국 2차전지 산업의 미래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60개월 이후의 상황까지 앞서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하나증권이 산출한 에코프로의 2027년 합산 목표 시가총액은 11조8000억 원이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산업 성장성이 확고하지만 미중 분쟁구도의 변화와 신규 경쟁자 진입 리스크 등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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