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총 9명…7일 이후 발생 4명 모두 해외여행과 관련 없어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9명으로 늘었다.
지난 7일 이후 잇따라 발생한 확진자는 해외여행과 관련이 없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엠폭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열린 위기평가회의는 엠폭스 위기경보수준을 주의 단계로 높였다.
위기평가회의는 엠폭스 발생이 전 세계적으론 감소 추세지만 일본과 대만 등 인접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엠폭스 특성상 일반인구집단에서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환자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며, 치료 및 진단 등의 충분한 대응 수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공중보건체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지난해 6월 첫 발생 이후 지난달 13일까지 5명이 발생했다. 해당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왔거나 이와 관련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지난 7일 확인된 6번째 확진자와 12일 7·8번째 확진자에 이어 9번째 확진자 역시 3주 내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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