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구토‧복통 논란 방울토마토 전량 폐기”
농식품부, “구토‧복통 논란 방울토마토 전량 폐기”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04.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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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재배 농가 모두 동참…할인 등 소비 촉진 행사 계획”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 유사 증상을 일으킨 방울토마토 품종을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식중독 유사 증상과 인과 관계가 있는 농가 3곳을 포함해 'TY올스타'(HS2106 품종) 재배 농가 20곳이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자발적 폐기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급식으로 방울토마토를 먹은 어린이들이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조사에 들어가 해당 품종이 모두 TY올스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부 조사 결과 문제의 품종 방울토마토는 재배 과정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돼 '토마틴'(Tomatine) 성분이 많이 생성됐고, 이 성분으로 인해 쓴맛이 나타나고 구토 등 증상이 유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품종 외에 다른 방울토마토에서는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재배 농가들은 정부의 이러한 조사 결과에 수긍, 방울토마토 전체에 대한 불안 해소를 위해 자진 폐기를 결정했고, 관할 지자체의 확인 아래 이날 기준으로 폐기를 완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쓴맛의 원인이 밝혀진 만큼 이 때문에 피해를 본 일반토마토 재배 농가를 위해 대규모 소비 촉진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방울토마토 성출하기인 이달 중순에서 다음 달 상순까지 농협 등을 통해 할인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대추방울토마토(상품) ㎏당 도매가격은 지난달 30일 7978원이었으나, 쓴맛 파문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12일에는 4160원으로 떨어졌다. 1년 전 5109원과 비교해도 18.6%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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