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빠지니”…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10개월 만에 반등
“급매물 빠지니”…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10개월 만에 반등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04.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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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규제완화 영향…서울, 두 달 연속 오름세, 상승폭도 커져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지난 2월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두 달 연속 오르며 상승 폭도 커졌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에 비해 최근의 시장 상황을 비교적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08% 올라 지난해 4월(0.46%)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연초 규제지역 해제 등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 이후 2월 들어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는 상승 거래가 이어진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1337건으로 전월(1만7841건) 대비 75.6% 상승했다. 

서울의 2월 거래량은 2286건으로 1월(1161건)보다 96.9% 증가했고,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도 1만2294건으로 전월(6332건)보다 94.2% 늘었다.

거래량과 실거래가 상승에는 1월 말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건수는 총 11만3000건으로, 기존대출 상환(5만6000건) 목적이 49.1%, 신규 주택구입(4만9000건) 비중이 43%를 각각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2월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85% 올라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실거래가 지수의 상승 폭이 2.28%로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컸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실거래가 지수는 2.12% 올라 두 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노원·도동·강북구 등 동북권은 전월 대비 1.59% 올랐고, 양천·영등포·강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1.42% 올라 지난해 4월(0.94%)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에 비해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1.77% 하락했다.

인천(0.78%)과 경기(1.83%)의 실거래가 지수도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이에 수도권 전체 실거래가 지수 역시 1.70% 오르며 열 달 만에 반등했다.

지방의 실거래가 지수는 0.46% 올라 작년 4월(0.51%)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최근 급매물 거래가 증가한 세종의 실거래가 지수가 전월보다 2.99% 올라 제주(2.87%)를 제치고 전국 광역 자치구 가운데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부산(1.38%), 대전(0.62%), 전북(0.44%), 전남(0.42%), 경북(0.96%), 경남(0.93%), 충북(0.17%), 충남(0.19%), 강원(0.20%)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멈추고 지수가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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