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삼성SDI-GM,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4조원 투자
이번엔 삼성SDI-GM,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4조원 투자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4.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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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30GWh 규모 합작공장 설립…2026년 양산 목표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삼성SDI가 미국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삼성SDI는 미국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GM과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기가와트시)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에서는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전량 탑재될 예정이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삼성SDI는 또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양산도 준비중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원통형 배터리보다 크기를 키우고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GM은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를 고집해 왔지만, 앞으로 자사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각형과 원통형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합작법인의 설립위치 및 인력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SDI가 북미 현지에서 완성차 업체와 합작공장을 짓는 것은 스텔란티스에 이어 두번째다.

삼성SDI는 지난해 세계 4위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미국 인디애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은 연 23GWh 규모로, 2025년 가동할 예정이다.

GM은 그동안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관계를 유지해왔다.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이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오하이오 합작1공장(배터리 생산능력 45GWh), 테네시 합작2공장(50GWh), 미시간 합작3공장(50GWh) 등 3곳의 합작공장을 가동 또는 건설하고 있다.

당초 네번째 합작공장도 LG에너지솔루션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됐다. 대신 GM은 삼성SDI를 새로운 합작공장 파트너로 정하고, 지난달 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서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GM과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장기적·전략적 협력의 첫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GM이 전기차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삼성SDI와 함께 셀을 제조해 북미에서 연간 1백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능력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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