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 이낙연계’ 3선 박광온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 이낙연계’ 3선 박광온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3.04.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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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서 과반 득표…“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
박광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4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신임 원내대표에 ‘친 이낙연계’인 3선의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정)을 선출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원내대표 경선에서 재석 의원 169명 중 과반을 득표, ‘친 이재명계’인 홍익표·김두관·박범계 의원을 물리쳤다. 

이에 따라 ‘친명계’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던 정국운영과 당내 역학구도에 점진적 변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면서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 정책에는 사람이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국정 운영의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독선·독단·독주의 국정 운영을 폐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합리적인 성격으로 계파와 무관하게 당내 구성원들과 친분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입법을 주도했다.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박 원내대표는 1984년 MBC에 입사한 뒤 앵커, 보도국장, 100분 토론 진행자를 두루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지난해 대선 패배 직후 첫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명계' 박홍근 의원에게 밀렸지만 이번에는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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