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지난해 개인간 아파트 거래 역대 최고가인 130억원을 기록한 뚝섬 펜트하우스의 매수자가 배우 전지현으로 밝혀졌다.
10일 다수 언론이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9월 30일 130억원에 거래된 매물의 매수자는 전지현(본명 왕지현)과 그의 남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공동으로 서울 뚝섬에 있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47층 264㎡(80평, 이하 전용면적) 한 호실을 매입했다.
매입가는 130억원으로 신고됐고, 지난 8일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지분은 전지현 13분의 12, 남편 13분의 1이다. 130억원 중 전지현의 몫이 120억원, 남편이 10억원인 셈이다.
근저당권이 잡혀있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최고 47층에 91~273㎡, 2개동, 280가구로 구성되며 펜트하우스는 꼭대기층이다.
올해 최고 공시가는 81억9300만원으로 전국 5위였다. 공시가 급락 추세에도 드물게 상승한 곳으로, 전지현 집도 지난해 74억6800만원에서 6억원 올랐다.
매물 원 소유자는 2017년 분양 당시 60억5650만원에 매입했는데, 130억원에 이를 팔아 5년 만에 69억435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전지현 측은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지현은 대표적인 연예계 부동산 ‘큰손’으로 꼽힌다. 꼬마빌딩 등 보유 부동산의 총 시세는 1400억~1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동산으로 상당한 시세 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2007년 86억 원에 매입한 빌딩을 2021년 235억에 팔았고, 2014년에 75억 원에 매입했던 자택을 2020년 130억 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