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라덕연 영장심사…검찰, 모집책 2명 영장 청구
'주가조작' 라덕연 영장심사…검찰, 모집책 2명 영장 청구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05.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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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앞서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가 1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담당판사는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 청구 사유는 자본시장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 등이다.

검찰은 또 라 대표의 최측근으로 모집책 격인 변모(40)씨와 안모(33)씨에 대해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12일 유환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검찰에 따르면 라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 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모아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에 골프장을 사들이는 등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측근 변씨는 H사를 총괄 관리하며 의사 등 고액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씨는 주가조작 세력이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는 케이블 채널 운영업체 C사, 가수 임창정 씨와 라 대표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기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전직 프로골퍼 안씨는 역시 수수료 창구인 서울 강남구 S 실내 골프장과 C사, A 승마 리조트 대표이사다. 

검찰은 안씨가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중심으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고 있다. 

라 대표와 변씨, 안씨는 H사에 투자 판단을 맡겼다가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 66명에게서 고소·고발당했다.

투자자들은 이들을 포함한 주가조작 세력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지난 9일 고소·고발장을 냈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액 합계는 13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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