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 “김남국 몰래 코인하다 걸린 게 왜 내 작품?”
한동훈 법무 “김남국 몰래 코인하다 걸린 게 왜 내 작품?”
  • 박미연 기자
  • 승인 2023.05.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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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급...“김남국, 질의할 때 코인”…딸 스펙 논란 인사청문회 언급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거액의 코인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몰래 코인하다 금융당국에 걸린 것이 왜 제 작품이라고 하는지 저도 참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이 김어준 유튜브 같은 데 나와 계속 (본인의 코인 논란을) 제 작품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뭐만 있으면 저나 검찰 탓하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국민들이 익숙해졌을 것 같긴 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면서 “국가기관이나 수사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얻어서 (자신의 코인 논란 관련) 기사를 쓴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아무리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김 의원이 저한테 질의할 때 코인 한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라고 김 의원이 작년 5월 9일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코인 거래를 한 정황을 짚으면서 “그것 갖고 제 작품이라고 하는 건 좀 무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꼽은  참여연대 공격도 이어갔다. 그는 “명백한 약자인 성폭력 피해자를 공격하는 박원순 전 시장 다큐멘터리에 대해, 빈말이라도 한마디 못 하는 게 참여연대가 말하는 약자보호인지 묻고 싶다”며 “참여연대 공화국이라고까지 불렸던 지난 5년 외에도 민주당 정권에서 참여연대는 권력 그 자체였다. 청와대나 장·차관급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박원순·이재명 시장 시절 경기도나 서울시, 그리고 각종 위원회에 참여연대가 정말 많이 들어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10윤석열 정부 1, 책임이 큰 공직자라는 온라인 설문(복수응답)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69)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대통령실과 권력기관의 요직이 검찰 출신 인사들로 채워지고, 법을 우회한 시행령으로 검찰의 권한을 키우면서, 국정원은 다시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책임 있는 공직자를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선의를 갖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소임 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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