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지난달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제품에 실리콘 이물질이 섞여 들어간 사실이 확인된 후 커피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9일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3만9054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커피 관련 상담은 전달보다 315.7% 증가한 212건을 기록했다. 커피믹스 이물질 관련 상담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2% 증가했다.
소비자원은 “특정 식품 업체의 커피믹스 이물질 혼입 이슈로 인해 구입한 제품이 회수 대상 제품인지 문의하거나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상담이 늘었다”고 전했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4일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제품 가운데 이물질이 혼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자발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외여행, 아파트 관련 소비자 상담도 전달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국외여행 관련 상담 건수는 3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6% 증가했다. 여행상품 계약을 취소했지만 여행사가 환급을 늦게 해준다는 내용이 많았다.
아파트 관련 상담은 1년 전보다 131.5% 증가한 301건으로 조사됐다. 하자 발생과 보수 지연 등으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려는 상담이 다수를 차지했다.
티셔츠와 실손보험 관련 상담은 전달보다 각각 47.6%, 22.3%씩 증가한 245건, 368건을 기록했다.
주로 티셔츠에 하자가 있어 환급을 요청했지만 지연되거나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는 내용이었다.
상담 건수가 많은 부문은 헬스장으로 지난달에만 1342건이 접수됐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914건, 의류·섬유 828건, 세탁서비스 746건, 신발·운동화 742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