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 갈변,인도산 첨가제 때문"
동아제약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 갈변,인도산 첨가제 때문"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3.05.19 15:3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아제약,식약처에 보고…"프락토올리고당으로 첨가제 변경할 것"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동아제약이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의 갈변 원인을 인도산 첨가제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갈변현상이 발생한 챔프시럽 제품첨가제로 국내산 'D-소르비톨'대신 인도산 'D-소르비톨'이 사용됐다고 보고했다.

D-소르비톨은 단맛을 내는 첨가제다. 동아제약은 코로나19로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던 시기 인도산 원료를 추가로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이 인도산 D-소르비톨에 함유된 철성분이 촉매역할을 해 발생한 캐러멜화 반응과 메일라드 반응으로 인해 갈변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회사는 D-소르비톨 대신 프락토올리고당으로 첨가제를 변경해 사용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해당원료 입고시 자가 품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는 아직 갈변원인을 조사중이다.

지난달 초 동아제약은 챔프시럽 일부제품에서 갈변현상이 발생해 자진회수에 나섰다.

그런데 식약처가 회수대상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적정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제품에서 미생물 한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타나 식약처는 해당제품을 강제회수하고 잠정적으로 챔프시럽의 제조·판매를 중지하도록 했다.

식약처는 "확인된 균종은 발효음식과 맥주, 된장 등에 사용되는 진균의 일종으로 생물안전도 1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등급은 사람이나 동물에 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초과 검출된 진균은 효모의 일종이긴 하나 영유아의 면역상태에 따른 인체의 유해성은 명확하지 않은 만큼, 식약처는 갈변 또는 진균 검출제품을 복용한 자에 대한 지속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 제품도 문제가 발생해 부모님들의 걱정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아이들이 복용하는 시럽 제제의 제조부터 유통 전과정의 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