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 간 임금총액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23일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시간당 임금 총액은 2만2651원으로 전년 같은 달(1만9806원)보다 14.4%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근로일수가 2021년 6월 22일에서 작년 6월 20일로 줄어 근로 시간이 감소했고, 임금 총액은 7.8%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2만4409원으로 15.0%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만7233원으로 11.3% 늘었다.
하지만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정규직의 70.6%에 불과했다. 전년(72.9%)보다 2.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69.7%)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4.9시간으로 전년 같은 달(164.2시간)보다 9.2시간 감소했다.
정규직은 169.0시간으로 전년보다 11.2시간, 비정규직은 111.7시간으로 전년보다 3.7시간 줄었다.
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94% 이상으로 전년과 유사하다. 비정규직은 68∼81% 수준으로 전년 대비 고용보험 4.6%포인트, 건강보험 3.9%포인트, 국민연금 4.5%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10.3%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고용 형태별로는 정규직의 노조 가입률은 13.5%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고, 비정규직은 0.7%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퇴직연금 가입률은 53.3%로 전년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정규직은 61.4%로 전년보다 2.3%포인트 상승했고, 비정규직은 28.2%로 전년보다 3.6%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