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디지털 무역규범 노력" WTO사무총장 "韓디지털분야 환상적"
尹 "디지털 무역규범 노력" WTO사무총장 "韓디지털분야 환상적"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5.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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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서 접견 "韓 젊은이들 WTO 인턴기회 주길"…"아주 좋은 생각"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무역을 통해 성장한 우리나라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과 WTO로 대표되는 자유무역 체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라며 "분절된 무역체계는 한국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된 무역환경에 맞춰 WTO와 디지털 무역과 같은 새로운 무역규범 정립에 함께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은 "세계가 디커플링돼 블록화되면 장기적으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5%까지 하락한다는 분석이 있다"며 "디지털 무역규범 정립 필요성은 매우 시의적절한 말씀"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오늘 한국의 한 기업을 방문해 디지털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을 만났는데, 디지털 분야에서 환상적인 발전상황을 봤다"며 "한국은 이미 미래에 있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WTO가 한국의 젊은 디지털 인재들을 인턴으로 데려가 일할 기회를 주기 바란다"고 제안했고,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은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최근 각국정부의 젊은이들을 초청해 WTO에서 2년정도 배우고 경험하게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중인데, 한국의 젊은 인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통상교섭본부장과 잘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 다변화와 관련해 아프리카를 더 주목해 달라는 나이지리아 출신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의 요청에 "취임 초부터 아프리카와의 외교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왔으며, 내년에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아프리카 개발에 더 많이 투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정치에서는 유엔, 경제·무역에서는 WTO, 이렇게 투트랙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왔다. 인류가 개발한 최고의 상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가간 분쟁이 법치에 기반해 WTO 틀내에서 해결돼야, 관련산업들이 예측 가능성을 가지고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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