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오른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지상국 사이의 쌍방향 교신이 26일 새벽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전날 발사 후 단방향 교신에 이어 이날은 원격명령을 포함한 쌍방향 이행한 것이다.
다만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7기 가운데 3기와 아직 교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누리호 3차 발사에 대해 ‘성공’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발사체 이륙과 비행, 위성 사출, 주탑재 위성 작동까지 사실상 완벽한 진행으로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실용위성 자체 발사에 실제로 성공한 국가가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4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전날 오후 7시 07분경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신호 수신과 오후 7시 58분경 대전 지상국을 통한 초기 교신이 이루어진 데 이어, 이날 새벽 대전 및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과기정통부는 쌍방향 교신에서 위성의 원격검침 정보를 수신했고 위성 자세의 정상적 태양 지향 상태 여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 위성의 통신계 송수신 기능, 명령 및 데이터처리계 기능, 전력계 태양전지판의 전력생성 기능 등을 점검하여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부탑재 위성인 큐브 위성 가운데 한국천문연구원 큐브위성 '도요샛'은 4기 중 2기와 교신이 이뤄졌다.
1호기(가람)는 전날 8시 3분 위성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나래)는 이날 오전 6시 40분경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을 수행했다.
그러나 4호기(라온)와 전날 사출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3호기(다솔)는 아직 위성신호를 받지 못한 상태로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기업 큐브위성 3기 중 루미르의 LUMIR-T1은 전날 오후 7시 53분, KSAT3U는 오후 11시 7분 신호를 확인했다. 나머지 1기에 대해서도 위성 신호 수신과 교신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하였으므로,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