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5.2% 줄어,8개월 연속 감소…27년만에 최장 무역적자
수출 15.2% 줄어,8개월 연속 감소…27년만에 최장 무역적자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06.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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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반도체 수출 36.2% 감소...양극재 등은 수출증가.
무역적자 21억달러…15개월째 적자행진
부산항 수출입 부두에 접안한 컨테이너선
부산항 수출입 부두에 접안한 컨테이너선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반도체 경기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했고, 무역적자는 15개월째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5월 수출액은 52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수출은 지난 10월부터 8개월 내리 지난해 동월 대비 감소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세이다.

단일품목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부진이 전체 수출부진을 가져오는 추세가 계속됐다.  5월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2%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8월이후 10개월째 마이너스다.

품목별로는 자동차(49.4%), 일반기계(1.6%), 이차전지 양극재(17.3%) 등 일부 수출은 증가했다.

하지만, 반도체를 비롯해 석유제품(-33.2%), 석유화학(-26.3%), 이차전지(-4.9%) 등 여러 주력상품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5월 수출이 역대 월 기준 2위(616억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아세안(ASEAN), 유럽연합(EU), 중남미, 중동 등 6대 주요지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5월 대중(對中) 수출은 1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휴무일을 뺀 월중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일평균 수출액(4억9000만달러)은 지난해 10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5월 수입액은 543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14% 감소했다. 원유(-16.2%), 가스(-20.2%), 석탄(-35.1%)을 포함한 에너지 수입액이 20.6%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이로써 5월 무역수지는 21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다. 1995년 1월∼1997년 5월 29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후로 27년 만에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73억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다만 무역적자는 지난 1월 125억30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53억2000만달러  ▲3월 47억4000만달러  ▲4월 26억5000만달러  ▲5월 21억달러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산업부는 "범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강력한 수출드라이브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유망품목 수출을 밀착지원하고 신성장 제조업 마케팅을 집중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수출 안정성장 기반구축을 위해 품목 고부가가치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해 나가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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